ETRI, 위성통신 장비 시장 선도 목표 '에이블 맨' 전략발표…민·관 협력 이끌어낸다

ETRI는 25일 초공간 네트워크 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에이블 맨(ABLE-MAN)' 전략발표회를 가졌다.
ETRI는 25일 초공간 네트워크 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에이블 맨(ABLE-MAN)' 전략발표회를 가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초공간 네트워크 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에이블 맨(ABLE-MAN)' 전략을 발표했다.

에이블 맨은 6G와 우주통신 시대를 대비해 이동통신 공간 확장을 위한 위성통신 핵심기술(다이렉트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픈랜659,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확보하고, 2035년 약 116조 원으로 추정되는 저궤도 위성677통신 글로벌 장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에이블 맨 기반 서비스 시나리오, 시장 수용성, 추진 프로젝트 비용-편익 분석, 생태계 내 역할 정의 등 프로젝트 추진 타당성을 검토했다.

△국방 분야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체계' △제조·물류 분야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모빌리티 분야 '커넥티드-UAM637 자율비행 관제' △통신·센싱 융합 분야 '초광역 실시간 경보체계' 등 에이블 맨 활용 4개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전문가 평가에서 이들은 시장 수용·착근 및 성장 가능성, 투자 대비 경제 효익, 공공·사회 편익 등 전 부문 평균 이상 평가를 받았다.

산업계도 에이블 맨 핵심기술 개발에 참여 의지를 밝혔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KT Sat 등이 R&D 추진 방향을 제안했다.

또 6G 포럼과 위성통신포럼은 협력주체별 역할 분담을, 국회 예산정책처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정부정책 부합성과 공공투자 적합성을 제언했다. ETRI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도 민·관 의견을 종합해 출연연 역할 방안을 모색했다.

에이블 맨 투자 타당성 연구를 총괄하는 한성수 ETRI ICT785전략연구소장은 “에이블 맨은 국가임무 관점에서 미래성장을 견인할 대형 과제”라며 “성공적인 산업화로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연 R&D 실행책임자인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은 “무엇보다 핵심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나온 의견을 기반으로 협력 주체들과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TRI는 올해부터 에이블 맨 상세 기술기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