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SN, 공공기관 업무 혁신 지원…'리걸AI' 확산 앞장

임정근 BHSN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전을 밝히고 있다.
임정근 BHSN 대표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BHSN이 법률에 특화된 리걸AI를 앞세워 올해 공공시장을 적극 확대한다.

BHSN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고한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플랫폼 이용 지원' 사업을 통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289 등 총 3곳의 공공기관에 AI 도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BHSN은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결합한 리걸AI 검색엔진을 활용해 문서 기반 AI 질의응답 및 답변 생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공공기관의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법률 및 관련 문서 검색 과정을 AI 기술로 효율화해 행정 업무의 생산성을 높였다.

공공기관은 내부에 오랫동안 축적된 문서와 국내·외 법령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나, 적은 인력과 보안 등의 문제로 이를 실무에 즉시 활용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BHSN의 솔루션은 자연어 검색 기능을 지원해 정확한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기관 내부의 보고서, 내규, 업무 매뉴얼 등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RAG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현행 법령 정보까지 결합해 생성한 검색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BHSN은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817(LLM817)과 리걸AI 검색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선보인 '앨리비 비즈니스 에이전트' 솔루션은 법무, 사업 기획,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BHSN은 공공 부문이 요구하는 보안 및 신뢰성 요건도 강화했다. 지난 1월 ISO221 27001 및 ISO 27017의 글로벌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자사 솔루션을 활용하면 공공기관 내부 문서를 업로드한 후 외부 데이터와 결합해 검색 및 답변을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임정근 BHSN 대표는 “계약, 규제, 정책 등 법률 데이터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정책을 수립하고 행정을 운영하는 데 필수 요소”라며 “공공기관이 정책 결정을 보다 신뢰성 있게 수행하고, 국민에게 효과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