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하루 연기…내달 1일 발사

스피어엑스가 탑재되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스피어엑스가 탑재되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하루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스피어엑스 발사일이 28일 오후 12시 9분(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 9분)에서 하루 뒤인 1일 오후 12시 9분(현지시간 28일 오후 7시 9분)으로 연기됐다고 26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나, 팰컨9 이륙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하루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지상 관측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등 12개 기관이 참여한 프로젝트다.

천문연은 독자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NISS)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스피어엑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하고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SW) 개발에도 협력했다.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약 2년 6개월 동안 0.75~5.0마이크로미터(㎛) 파장 범위에서 낮은 분광 분해능으로 전체 하늘 탐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102개 적외선 스펙트럼을 통해 전체 하늘을 촬영, 약 10억개 천체에 대한 은하 분포를 측정한다.

또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을 통해 우리은하 내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 분포를 지도화, 생명체 존재 가능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전체 하늘에 대한 적외선 분광 탐사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우주탐사 관측으로, 이를 통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 단서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