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망 인공지능(AI) 기업을 육성을 위해 출자금 450억원을 토대로 민·관 합동 900억원 규모 'AI 혁신펀드'를 조성한다. 한국벤처투자는 26일 공고한 모태펀드 2차 수시 출자사업 공고를 통해 AI 혁신펀드 운영을 맡을 투자 운용사 3곳을 모집한다.
AI 혁신펀드는 국내 최초 정부 출자 AI 특화 펀드로 국가 AI 혁신을 뒷받침할 유망한 AI·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기반기술 기업과 AI 생태계에 필수인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기업에 함께 투자한다.

미국의 50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같이 세계적으로 AI를 선도하기 위한 민·관 투자가 치열한 상황에서 AI 혁신펀드는 초기 유망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AI·SaaS 분야 스타트업을 비롯해 혁신 기술력을 가진 유망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 향후 국가 AI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펀드는 정부와 민간에서 50대 50으로 출자, 금융기관·연기금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최소 9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유망기업에 4년간 투자할 수 있으며 회수되는 재원은 향후 해당 분야에 재투자, AI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선순환 체계 구축을 이끈다.
AI 분야는 2개 운용사를 선정해 과기정통부 출자금 300억원을 바탕으로 600억원 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AI 관련 중소기업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한다. SaaS 분야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해 정부 출자금 150억원을 바탕으로 3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기업에 60% 이상 의무 투자해야 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국내 AI산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 가운데 다시 도약하기 위해 정부·민간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조성하는 AI 혁신펀드가 유망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