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고영선 SKT 부사장 “K-AI 얼라이언스, 韓 AI 성장 플랫폼 될 것”

“한국 대표 인공지능(AI) 기업 연합체인 'K-AI 얼라이언스463'는 SK텔레콤과 25개 회원사는 물론, 우리나라 AI 산업이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하겠습니다.”

고영선 SK텔레콤 글로벌사업개발실장(부사장)은 “얼라이언스 내 실질적인 협업 레퍼런스를 만드는 게 올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인이 설립했거나 국내에 본사를 둔 경쟁력 있는 AI 기업을 대상으로 회원사를 확대함과 동시에 회원사의 기술개발·사업화 과정에서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는 포부다.

고영선 SK텔레콤 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KT 제공
고영선 SK텔레콤 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KT 제공

고 부사장은 다년간 스타트업 투자 관련 업무를 담당, 스타트업 생태계와 SK텔레콤이 투자한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얼라이언스 등 글로벌 사업 개발을 총괄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체 투자한 기업에서 '한국 DNA824'가 있는 모든 AI 기업으로 K-AI 얼라이언스를 개방했다. 세계 각국의 치열한 AI 경쟁 상황 속에 빠르고 경쟁력 있게 인프라를 갖추고 서비스를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자체 경쟁력은 물론, 다양한 주체 간 협력과 조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 약 3000명 규모 개발자 네트워크를 토대로 발빠른 기술 대응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기술 등 회원사 간 다양한 교류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 만들기에 집중한다. 앞서 스캐터랩과 협업해 '에이닷' 감성형 대화를 고도화하고, 씨메스와 AI 로봇 물류 사업에 협력한 것 이상의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목표다.

회원사 간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류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AI 기술과 서비스가 빠르게 변화·발전하는 상황에서 기술개발은 물론, 사업화 여부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K-AI 얼라이언스 차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CES·MWC 등 글로벌 행사와 SK그룹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SK AI 써밋' 등 현장에서 K-AI 얼라이언스 회원사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한국인 창업 기업인 몰로코가 국내외 시장에서 AI 광고 플랫폼을 사업화하고 성과를 낸 것처럼 글로벌 AI 시장에서 회원사가 성공할 수 있게 계기를 만드는 차원이다.

고영선 SK텔레콤 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KT 제공
고영선 SK텔레콤 부사장이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KT 제공

고 부사장은 “올해 CES에서 회원사가 외부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 확대를 위해 피칭 행사를 진행했고 MWC에서는 부스 운영 등으로 회원사 기술과 서비스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사업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초기 스타트업의 K-AI 얼라이언스 합류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고 부사장은 “K-AI 얼라이언스 내 의미있는 성과와 협력으로 국내 우수 AI 인력이 미국 등 해외로 나가기보다 우리나라 기업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한국인 중심 AI 생태계를 조성, AI 3대 강국 도약에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