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다코리아가 패밀리 미니밴 '뉴 오딧세이'를 국내에 출시했다. 혼다는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오딧세이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혼다 모빌리리 카페 '더 고'에서 열린 '2025 뉴 오딧세이' 발표회에서 “뉴 오딧세이는 가족을 위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판매 목표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이전 오딧세이 이상 판매량을 자신했다.
뉴 오딧세이는 2021년 4세대 오딧세이 부분변경 모델이다. 오딧세이는 1994년 첫 출시 이후 북미 시장에서 300만대 가까이 판매되며 패밀리 미니밴의 기준을 제시한 모델이다. 다목적차(MPV)를 떠올리게 하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조됐고 각종 편의 사양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1월에는 미국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선정 '2025 최고의 고객가치상' 미니밴 부분에서 5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등급 최고 안전성과 강력한 주행성능, 편의사양을 통해 차별화된 이동의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프론트 그릴 및 블랙 그릴 바를, 후면부에는 각진 라인이 강조된 리어 범퍼와 블랙 그릴 바 등을 적용했다. 리클라이닝, 전후좌우 이동, 탈착과 폴딩이 가능한 '2열 매직 슬라이드 시트'를 통해 승차 인원에 따라 다양한 시트 배치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혼다 센싱'은 향상된 보행자 감지 기능이 적용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도로 이탈 경감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오딧세이 최대 강점으로 '안정성'을 꼽았다. 이 대표는 “ 오딧세이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서 시행하는 충돌 테스트에서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며 “안전에 대한 부분은 그 어떤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자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혼다는 2026년 이후 전기차 모델도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혼다 글로벌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게 국내에도 전기차 전환 속도를 높인다. 혼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2030년 선진국 판매량 40%, 2035년 80%, 2040년 100% 전동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혼다코리아는 자동차 부분에서 고객만족(CS)을 실현하고 모터사이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국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