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ETRI, 유럽우주국과 6G 위성통신기술 협력

ETRI는 유럽우주국(ESA)와 6G 위성통신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방승찬 ETRI 원장(왼쪽)과 로랑 자파르트 ESA 연결 및 보완 통신 책임자(디렉터).
ETRI는 유럽우주국(ESA)와 6G 위성통신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방승찬 ETRI 원장(왼쪽)과 로랑 자파르트 ESA 연결 및 보완 통신 책임자(디렉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유럽우주국(ESA641)과 6G 저궤도 위성677통신 분야 기술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ETRI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장에서 ESA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협력 분야는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중 비지상망(NTN) 기술 연구 및 국제 표준화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도입시 오지, 해양, 항공 등 기존 네트워크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특히 6G 시대는 위성·지상망이 연계된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환경 조성이 예상돼, NTN 기술이 핵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3GPP746 표준 기반 5G/6G NTN 기술 개발·실증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ITU16-R 및 3GPP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 기술표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원활한 통합을 위해 지상·위성 네트워크 연계 기술 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NTN 기반 서비스 상용화 촉진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위성·지상 네트워크 간 주파수 간섭 문제 해결 연구도 진행한다.

방승찬 ETRI 원장은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협력은 미래 통신 기술을 주도하는 의미있는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ESA와의 협력이 글로벌 리더십 확보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랑 자파르트 ESA 연결 및 보완 통신 책임자(디렉터)도 “ESA와 ETRI가 두 지역 간 기술 진보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ESA은 1975년 설립돼 유럽 23개 회원국과 협력해 연구개발(R&D) 업무를 이끌어 왔다.

본 협약은 ETR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R&D 지원사업인 '3GPP 표준기반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 지상국 핵심기술 개발' 및 '3GPP 표준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단말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