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가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시민에게 최대 1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자를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는 차량의 이전 평균 주행거리 대비 참여 기간 동안 실제 운행거리를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그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현금으로 보상받는 제도다. 즉, 차량을 덜 사용하면 환경 보호와 동시에 경제적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참여 대상은 안양시에 주소를 둔 12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 및 승합차량 소유자로, 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은 제외된다. 올해는 총 550대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이를 위해 시는 총 256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자동차 탄소중립포인트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나 안양시 기후대기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에도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모집 목표인 496대를 모두 채워 참여율 100%를 기록했으며, 실제 주행거리를 줄인 것으로 확인된 275대 차량 소유자에게 총 2130만원 인센티브가 지급됐다.
최대호 시장은 “탄소중립 실천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많은 시민이 자동차 운행거리 감축에 적극 동참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