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7번째 연기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우주항공청 제공)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우주항공청 제공)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641) 등이 참여해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9일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가 발사 전 추가 점검을 위해 연기됐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되며, 발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대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팰콘9의 이륙 준비 과정에서 작동 지연과 점검이 반복되고 발사장 발사 순서 조정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총 7차례 발사가 연기된 상태다.

다만 발사 지연과 관계없이 스피어엑스 임무 수행 등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개발에 참여한 NASA는 과학임무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스피어엑스는 발사 이후 정해진 임무기간인 2년 동안 4번의 전체 하늘 관측 등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우주청 관계자는 “정확한 발사 시점은 추후 NASA 측이 공식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