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조직개편 단행…R&D 글로벌 경쟁력 확보 추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직개편에 따른 조직도.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직개편에 따른 조직도. (항우연 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기존 발사체연구소를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고도화사업 2부 체제로 나눠 각각 운영한다.

항우연은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항공연구소는 항공혁신연구소로, 위성연구소는 위성우주탐사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이는 지난해 출범한 우주항공청과 원팀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핵심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과 누리호 고도화사업도 성공적 완수를 위해 기존 발사체연구소 내 체계연구부서를 개편했다.

발사체체계연구 1부와 발사체체계연구 2부로 나눠 체계 1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한 고도화사업을, 체계 2부는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편했다.

또 위성우주탐사연구소에 달착륙선사업단을 신설해 우주탐사 부문의 핵심 국가사업인 달 착륙선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우주청 주도 국가 우주탐사 임무 수행 확장에 대비해 우주탐사 혁신 기술 연구를 선도할 우주탐사연구센터도 산하에 뒀다.

항공 부문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637) 중심 UAM 연구부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AAM 연구부로 개편하고, 무인기연구부를 미래항공기연구부로 변경해 포괄적인 항공 기술 연구 기반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성공적 안착과 국가 우주경제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산학연 협력팀을 신설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R&D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기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주력 산업화라는 과제 실현을 위해 우주청과 선제적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