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제조 솔루션 데이' 신설…디지털전환 가속화

SK 서린빌딩. SK
SK 서린빌딩. SK

SK그룹이 제조 분야의 디지털전환(DT)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분기마다 멤버사의 우수 DT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20여개 SK 제조 관계사 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 제조 솔루션 데이'를 열었다.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된 DT추진팀의 주관으로 처음 열린 행사로, 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DT) 우수 사례를 공유해 제조 관계사의 DT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 DT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홍광표 수펙스추구협의회 DT추진팀장(부사장)은 “선도 멤버사의 베스455트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소통한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 제조 멤버사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교류의 장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K경영경제연구소 측에서 지멘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존디어, 캐터필러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최고정보책임자(CIO)의 역할과 변화 관리 리더십을 강조했다.

특히 사용자 가치 중심의 기술 혁신을 DT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구하는 반도체 생산 공장에서 자동화를 넘어 자율 공장으로 진화하는 사례를 공유하고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엔지니어링 업무 자동화에서부터 새로운 시스템 적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과정을 설명했다.

SK텔레콤에서는 제조 인공지능(AI), 마켓 인텔리전스 등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AI 적용 방향과 더불어 에이닷비즈 기능 확대와 데이터, 대형언어모델(LLM817) 통합 관리도 소개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와 SK에너지, SK케미칼 등의 담당자들이 DT 관점의 제조 현장 혁신 사례 등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SK는 향후 분기마다 제조 솔루션 데이 행사를 열고 그룹 관계사의 DT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