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美 세라위크 첫 방문…에너지 사업 청사진 그린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에너지 업계의 다포스포럼'이라 불리는 세라위크에 처음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11일 HD현대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10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세라위크2025'에 방문한다. 세라위크는 글로벌 에너지 포럼으로, 주요 에너지 이슈와 향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석유, 가스,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산업 핵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올해는 'Moving Ahead:Energy strategies for a complex world'를 주제로 열린다.

정 수석부회장이 세라위크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수석부회장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수 회사 관계자들과 함께 석유, 전력, 태양광 등과 관련한 에너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가 정유 정유사업을 영위하는 HD현대오일뱅크, 전기전자기기 및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일렉트릭, 태양광발전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에너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만큼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가 필수적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도입 원유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고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 유럽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생산라인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세라위크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했다”면서 “회사 차원으로 공식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