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글자체 디자인 소통+세미나 개최…산업·학계 협력 초석 마련

특허청, 글자체 디자인 소통+세미나 개최…산업·학계 협력 초석 마련

특허청은 12일 서울 디자인하우스 모이소홀에서 '글자체 디자인 소통+세미나'를 개최했다..

글자체란 기록이나 표시 또는 인쇄 등에 사용하기 위해 공통적 특징을 가진 형태로 만들어진 글자꼴(한글, 영문, 숫자, 특수기호, 한자 등)로, 디자인보호법상 독자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글자체 디자인은 2005년 7월부터 디자인보호 대상에 포함해 올해로 만 20년이 됐다.

이번 세미나는 20년간 급변해 온 산업 환경과 기술 발전 흐름 속에서 글자체 디자인 관련 산업계, 학계와 소통,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글자체 디자인의 보호방안을 모색했다.

특허청은 한국폰트협회를 비롯한 글자체 디자인 산업계 및 학계 관련자를 대상으로 글자체 디자인 출원 동향 및 심사 기준을 소개했다.

김주경 AG 타이포그라피연구소 책임연구원이 '기업 전용 글꼴개발과 확장'을 주원 산돌 PD가 '소비자가 주체가 된 엔터테인먼트 폰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용제 계원예술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는 '한글 글자체 디자인의 창작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특허청은 올해 한글날(10월 9일)을 맞이해 글자체 디자인 출원 및 보호 활성화를 위한 '제1회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를 개최한다.

8월부터 이메일로 등록디자인 추천을 받아 일반인 대상 온라인 투표 및 전문가 평가를 거쳐 우수 한글 글자체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춘무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시장 현황과 기업,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산업계, 학계와 협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출원인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제도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처음 열리는 '아름다운 한글 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에도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