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행동 학습하는 로봇 기술 공개

거대언어모델 및 모방학습을 이용한 조립 공정 자동화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KETI 제공〉
거대언어모델 및 모방학습을 이용한 조립 공정 자동화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KETI 제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별도의 작업 지시나 프로그래밍 없이 사용자가 일상 언어로 명령을 입력해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ETI는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이같은 내용의 '거대언어모델817 및 모방학습을 이용한 조립 공정 자동화 기술'을 포함, 총 13개 로봇·인공지능(AI) 기술을 발표했다.

사용자가 시연하는 행동을 로봇 위치정보와 3개의 카메라 정보를 결합해 학습하도록 했다. 학습된 정보를 활용하면 복잡한 공정을 자동화할 수 있어 제조용 로봇으로 활용할 때 강점이 있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가 말로 전달하는 명령도 모방학습 네트워크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서 로봇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용 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573)이 지원하는 로봇산업기술개발 사업의 '고난도 조립작업 교시 및 작업상태 인지 기반 자율작업 계획 솔루션 개발' 과제를 통해 추진됐다.

KETI는 이날 AW 2025 컨퍼런스인 'AI·로봇이 열어가는 자율제조 혁신포럼'을 열고 자율제조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로봇AI 기반 자동화, 디지털 트윈741 등의 최신 연구 및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국내 로봇 산업 주요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제 제조업에서 적용된 로봇 기반 자율제조 사례 및 성과를 분석하고, 도입 과정에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