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삼성SDS타워.
삼성SDS타워.

삼성SDS가 오픈스택759 오픈소스881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바꾼다. '누리'로 명명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화를 달성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환경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누리'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 명칭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서 착안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삼성SDS 클라우드 환경을 오픈스택 오픈소스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195)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259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삼성SDS는 그동안 VM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상용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등 그룹사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내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포함해 삼성SDS가 운영 중인 춘천·상암·구미 등 주요 데이터센터 역시 이 클라우드 환경 기반에서 운영된다.

이를 오픈소스 기반 환경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것이 누리 프로젝트의 목표다. 자체 인력 기반 오픈소스 환경은 비용 효율화를 비롯해 향후 클라우드 확장 등에도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전문가인 삼성SDS 임원이 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70여명에 달하는 엔지니어가 투입됐다. 올 여름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내부 클라우드 환경 전환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공, 금융 등 향후 대외 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새 프로젝트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가 10여년 전 오픈스택 오픈소스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다 VM웨어 상용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오픈소스 전략을 접었는데 이를 다시 가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