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의 분사를 추진한다.
카카오는 13일 사내 타운홀 미팅을 열고 다음을 분사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카카오가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독립한 지 2년 만에 분사를 추진한다. 정확한 분사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분사한 다음 법인의 대표는 현재 콘텐츠 CIC를 이끌고 있는 양주일 대표가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1995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 포털로 꼽힌다.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와 합병하며 설립된 다음카카오의 서비스 중 하나로 운영됐다. 카카오는 2023년 다음을 CIC로 분사했다. 지난해에는 명칭을 '다음 CIC'에서 '콘텐츠 CIC'로 바꿨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