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이너웨어 거래액 급증…“2년전 대비 3배 늘어”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매년 급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매년 급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는 이너웨어 상품 카테고리 거래액이 매년 급성장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지그재그의 이너웨어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 지난 2022년과 비교했을 때는 3배(173%) 가까이 증가했다. 스토어 수 역시 2년 전 대비 약 2배 늘어나며 17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의 성장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까지 넓혔다는 의미다. 새로운 시장 재편은 스토어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결과다.

지그재그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이너웨어 카테고리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 2회 정기 진행되는 '이너웨어 페스타'를 마련했다. 지난해 6월 진행한 페스타는 기존 목표 대비 133%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이너웨어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3%) 급증했다.

플랫폼 단독 상품 기획은 물론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속옷'이라는 특성상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리뷰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인플루언서, 영상 등을 활용한 시각 콘텐츠로 단점을 보완했다.

실제로 입점 브랜드들은 가파른 거래액 증가와 함께 '차세대 대표 이너웨어 브랜드'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브랜드 '오르시떼'와 '도씨'는 지그재그 연간 인기 키워드 '커플잠옷'에 맞는 다양한 상품 마련으로 지난해 거래액이 동기간 각각 3배(287%), 2배(131%) 이상 급증했다.

지그재그 이너웨어 카테고리가 급성장함에 따라 '빅 브랜드'들 역시 지그재그 입점을 서두르는 추세다. 지난 6월 입점한 '울랄라파자마'는 매월 평균 3배 이상(263%)의 거래액 상승 추이를 보이며 올해 1월 최대 월 거래액을 달성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너웨어 소비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된 의류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브랜드 상품 구매가 주를 이뤄왔다”며 “난공불락이던 오프라인 이너웨어 시장을 온라인으로 확대, 이너웨어 시장을 재편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 및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해당 시장 내 플랫폼 입지를 더욱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