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사회적경제조직 공공구매 실적이 500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대비 368억원 증가한 수치로, 경기도가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에서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경제조직 유형별 구매 실적은 △예비·인증 사회적기업 3594억원 △사회적협동조합 1162억원 △자활기업 213억원 △마을기업 4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사회가치 구매 1조원 시장 조성'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 구매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 혁신은 단순 구매 독려를 넘어 분야별 구매 실적과 시기 등을 분석해 공공기관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조달 데이터를 분석해 기관별 맞춤형 정보를 제작했으며, 물품·용역·공사 등 구매 항목을 세분화해 품목별 실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뉴스레터 방식으로 주요 정보를 제공해 공공기관의 신뢰를 높였다.
아울러 빅데이터 분석으로 구매 분포와 시점을 파악하고, 통합지방재정시스템 자료를 활용해 기관별 맞춤형 구매 독려를 실시했다. 기존 일방향 설명회는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조직 간 양방향 설명회로 개편했으며, 민간위탁 사무 활용과 나라장터 입찰 교육도 제공됐다.
경기도는 향후 '데이터', '붐업', '확장'을 2025년 공공구매 키워드로 설정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매 독려와 시장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며 “특히 돌봄 분야에서 사회적경제조직 활용을 확대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