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소재 실용화 전진기지 '제2재료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준공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제2재료연서 18일 준공식
파워유닛 제조 및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왼쪽 7번째부터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이종욱 국회의원,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8일 열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를 했다.
왼쪽 7번째부터 최철진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이종욱 국회의원,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18일 열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 세리머니를 했다.

소재 기술 기반 제조업 혁신 실현을 위한 국가 소재 실용화 전진기지가 문을 열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원장 최철진)은 1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제2재료연구원 부지에서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준공식을 개최했다.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 사업은 첨단소재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 7만8077㎡ 부지에 총 4343억원의 예산을 투입, 2030년까지 △1단계 금속소재 △2단계 극한소재 △3단계 기능소재에 이르는 실증연구 기반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료연은 정부, 지자체 등과 함께 2020년부터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우수한 소재 분야 기초연구 성과가 실용화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상용화 단계에서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실증 단계를 강화해 수요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와 품질인증까지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재료연은 1단계 금속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을 통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항공·발전 관련 터빈, 모터, 엔진 등 파워유닛 부품 자립화를 위한 '파워유닛 스마트 제조센터'와 함께 '금속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테스트베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항공, 국방 등 분야에 필요한 메탈판막, 니켈분말, 타이타늄, 몰리브덴합금 등 4대 핵심 금속 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및 공용 실증장비 지원을 통해 관련 기업 연구성과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료연은 지역 내 수요 대기업, 소재부품 공급기업, 소재전문 공공기관이 집적화된 클러스터형 소재 실증화 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창업자 발굴, 스타트업 보육, 기술경영 멘토링 등 엑셀러레이팅 활동을 통해 예비 창업자 및 스타트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네트워크 구심점 확보로 지역 내 기술기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인구 유입 등에도 이바지한다.

나아가 2단계 극한소재와 3단계 기능소재로 확장되는 전체 사업이 완료되면 창원시를 중심으로 국가 핵심 전략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첨단소재 연구 중심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철진 원장은 “첨단소재 실증연구단지 1단계 준공은 지역사회는 물론 우리나라가 차세대 첨단산업으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도약이 될 것”이라며 “재료연은 소재 분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대한 사명감을 갖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소재강국 실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