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피브스그룹(FIVES GROUP)'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피브스그룹은 국내 친환경 및 첨단 시장 공략과 한·프 양국 기업간 기술 협력을 위한 한국 대표사무소 '피브스코리아'를 공식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피브스코리아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그룹 주요 인사들과 자회사 및 파트너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브스그룹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기업으로, 전세계 3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연매출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으로 전세계에 산업 장비 및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전문 공급한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한국 대표사무소 설립은 피브스그룹의 아시아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그룹은 지난 30년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 조직, 생산 자회사, 기술 제조 기업 등을 운영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한국의 철강, 석유화학, 가스,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 발전을 지원해 왔다.
프레데릭 산체스 피브스그룹 회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피브스코리아 설립을 통해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수소 에너지, 원자력, 철강, 시멘트, 자동차, 스마트 물류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한국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피브스의 친환경 기술력과 지속가능 제조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이란 기대다.
피브스코리아는 한국의 에너지 및 환경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수소 공급망 △원자력 탈탄소화 △시멘트 탄소 저감 △건축 폐기물 재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김세종 피브스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피브스의 기술력과 한국 기업들의 혁신 역량이 결합한다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