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공공데이터 개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공공데이터 가운데 개방을 원하는 분야 1순위는 '보건의료(13.3%)'와 '국토관리(13.3%)'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19일 공개한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개방 희망 분야 톱 10' 가운데 보건의료·국토관리를 비롯해 교통물류(9.7%), 과학기술(9.7%), 농축수산(8.7%), 산업고용(8.7%) 등이 뒤를 이었다.
개방요청 데이터 유형으로는 정형 데이터가 75.2%로 주를 이뤘다. 비정형 데이터도 24.8%를 기록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음성,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개방된 데이터 활용 시 '필요한 공공데이터의 미개방'(33.7%)'과 '개방된 데이터 내 정보의 양 불충분'(31.1%), '공공데이터 간 결합·연계 활용이 원활하지 못함'(15.8%)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신규 채용인원 중 공공데이터 활용 관련 채용인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도(26%)에 비해 증가(32.4%)해 공공데이터가 기업의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데이터가 실질 매출에 기여한 비율도 2022년 38%에서 지난해 40.8%로 소폭 증가했다.
이 밖에 향후 '공공데이터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재 활용 수준 유지(62%)' 답변이 가장 높았으며 '공공 데이터 활용 확대' 답변도 35.1%를 기록했다. 공공 데이터 활용을 축소하거나 중단한다는 답변은 2.9%에 불과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