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퍼스타운, 올해 212억원 투입해 1000개 창업기업 육성

2024년 캠퍼스타운 우수사례, 경희대의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제공
2024년 캠퍼스타운 우수사례, 경희대의 외국인 유학생 프로그램.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올해 서울 소재 2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캠퍼스타운 사업에 212억원을 투입해 약 1000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대학, 자치구가 함께 청년 창업가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창업과정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9년간 서울 소재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3321팀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1만 3954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왔다.

특히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785)·로봇, 바이오, 창조산업 분야 우수대학 자원이 원활하게 창업을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창업기업 1000개 팀을 육성해 첨단산업 분야 창업기업 및 인재를 육성한다. 각 대학별로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창업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역량 강화 등 맞춤형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한다.

또 육성 기업 중 교내 창업기업을 40%인 400개 기업으로 확대하고, 교내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지원시설 입주 조건을 완화한다.

올해부터는 창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과 과정을 시범 운영해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우수 외국인 유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캠퍼스타운 전반으로 확대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대학 캠퍼스타운에서 발굴한 창업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해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한다. 각 대학과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에서는 글로벌 투자기관 연계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해외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캠퍼스타운에서 성장한 창업기업들이 CES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AI,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창업 인재를 집중 발굴 육성해 기술 혁신의 핵심이자 미래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체인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