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노랑빛 초록빛, 까페는 벌써 봄

따뜻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이 스며드는 봄이 왔다. 새싹이 돋고 꽃들이 만개하며 감성을 자극하는 봄, 카페 업계에서도 봄의 컬러감을 담은 메뉴를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감성 저격에 나섰다. 특히, 올 봄에는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노란빛과 푸릇푸릇한 새싹을 닮은 초록빛의 옷을 입은 신메뉴가 눈길을 끈다.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더 봄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시즌 메뉴가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자료:할리스]
할리스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 [자료:할리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상큼달콤함을 가득 담은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와 '망고오렌지 듬뿍라운드'로 봄의 시작을 알렸다. 제주산 금귤과 달콤한 오렌지 본연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주 금귤 오렌지 스무디'는 개나리를 닮아 노란 컬러감으로 눈을 사로잡는다. 금귤과 오렌지를 그대로 갈아 새콤달콤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진한 망고 퓨레와 달달한 애플망고를 한 입에 머금으면 봄의 향기가 퍼지는 '망고오렌지 듬뿍라운드'도 있다. 새하얀 생크림 케이크에 망고와 오렌지를 잔뜩 올려 보는 재미는 물론, 망고와 오렌지가 선사하는 맛의 변주로 마지막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할리스 관계자는 “봄의 컬러감을 담은 과일 듬뿍 메뉴들로 에너지와 비타민을 가득 채우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봄 시즌 메뉴를 기획했다”며 “할리스는 앞으로도 각 계절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을 활용해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디야커피 봄 시즌 음료 3종. [자료: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봄 시즌 음료 3종. [자료: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스프링 팔레트를 컨셉으로 다채로운 봄 메뉴를 선보였다. '감귤 히비스커스 티'는 감귤과 레몬을 활용한 노란색과 히비스커스의 붉은색이 어우러져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과일의 상큼함과 허브의 깊은 풍미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봄을 연상시키는 색감과 원재료를 활용해 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딸기 말차 라떼'도 만나볼 수 있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봄 시즌 한정 음료는 출시 3주 만에 20만 잔 이상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시즌 음료는 봄의 감성을 담아 기획된 만큼, 출시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계절감을 반영한 트렌디한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말차 라떼. [자료: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 슈크림 라떼와 슈크림 말차 라떼. [자료: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는 봄 시즌 스테디 셀러 '슈크림 라떼'를 새롭게 배리에이션해 '슈크림 말차 라떼'를 선보였다. 기존의 바닐라빈과 노란 슈크림과 에스프레소 조합에 쌉쌀한 맛이 매력인 말차를 더해, 한층 더 깊고 조화로운 맛을 완성했다. 봄의 새싹을 닮은 푸릇한 색감과 노란 슈크림이 어우러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슈크림 음료 2종은 출시 2주 만에 200만 잔 판매를 넘어서며, 슈크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 같은 슈크림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슈크림 라떼의 판매 기간을 2주일 더 늘려서 앞으로 40여 일 뒤인 4월 28일까지로 연장할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4월 14일까지 봄 시즌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슈크림 라떼 등 신규 음료를 비롯해 부산지역 유명 빵집 '초량온당'과 협업해 개발한 '초량온당 더블 앙 고구마 맘모롱', 새콤달콤한 맛과 비주얼의 '딸기 마스카포네 샌드 케이크', 국내산 쑥으로 만든 '부드러운 쑥 팥 생크림롤' 등 봄과 어울리는 푸드와 다양한 MD 상품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더벤티가 판단커피 4종을 선보였다. [자료:더벤티]
더벤티가 판단커피 4종을 선보였다. [자료:더벤티]

더벤티는 봄 메뉴에 특별함을 더했다. 은은하고 풍미가 깊어 '동남아시아의 바닐라'로 불리는 '판단(잎)'을 메인으로 한 '판단커피' 4종을 출시했다. 그 중에서도 '판단 피스타치오 카페라떼'는 이색 식재료인 판단과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랑한다. 산뜻한 초록빛이 감도는 비주얼이 커피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