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구경북광역본부(본부장 김병균)가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석)과 함께 다문화 학생의 한국어 교육 지원과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랜선한글교실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KT는 언어 발달이 제대로 되지 못해 학업과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글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랜선한글교실을 기획하고 운영해 왔다.
주 1회, 총 20주 프로그램으로 말하기와 쓰기·읽기·문법 등 한국어 전 영역을 다루고 다양한 주제의 놀이 활동이 포함돼 정서 발달을 돕는다. 학습 기간 중에는 KT임직원과 함께 하는 현장 체험학습도 지원한다.
2022년부터 총 5기수, 약 120여 명의 다문화 학생들이 랜선한글교실을 수료했다. 대부분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결혼 후 본국에서 한국으로 데려온 중도입국자녀이다.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교육용 태블릿과 학습용품 등이 주어지고 수료 시 기념품도 제공된다.

KT와 경북도교육청은 올해 랜선한글교실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진행하며 협력기관인 대교에서 한글 및 아동심리 전문교사를 파견한다.
김병균 KT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다문화 아동은 언어, 문화, 가치관의 차이로 다양한 혼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랜선한글교실을 통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