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은 20일 제주도 소재 한화우주센터와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를 찾아 민간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 관련 의견 등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각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방문한 한화우주센터는 한화시스템이 민간 주도로 위성을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거점으로, 지난해 서귀포시 하원테크노 캠퍼스 내 착공한 위성 생산 시설이다. 위성 조립, 기능시험, 환경시험 등 핵심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존 리 본부장은 한화시스템 관계자로부터 센터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을 듣고, 민간 위성 개발 생태계 조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ASP는 위성 안테나 및 관제 시설을 운영하는 곳으로 위성 지상국 서비스, 위성 영상 처리 기술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1월 제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위성 안테나 12기, 통신시설, 우주환경 교육 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존 리 본부장은 현장을 둘러보고 컨텍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존 리 본부장은 “민간 주도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활용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적극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우주산업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