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식품관 돈육 품질 기준을 한층 강화한다. 고객에게 신뢰 받는 안심 먹거리를 제공해 신선식품 최강자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돈육 브랜드 '현대 셀렉티드 포크'를 론칭하고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더현대 서울 등 수도권 5개 점포 식품관에서 판매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현대 셀렉티드 포크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을 현대백화점이 직접 관리하는 돈육 브랜드다. 1등급 이상 암퇘지만을 선별해 100% 무항생제·저탄소 인증 등 자체 수립한 총 5가지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5가지 품질 기준을 적용한 돈육 브랜드를 내놓은 것은 업계에서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전충남양돈농협과 협업해 지역 내 251개 농가 중 엄선된 8개 농가에서만 물량을 공급 받는다”며 “우수한 산지 생산자의 노력 가치를 고객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까다로운 백화점 식품관의 품질 기준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입고되는 돈육 전량을 '비파괴 지방선별기'(VCS2000)로 전수 조사해 일정한 수준의 지방 비율을 보장한다. 표본(샘플) 검사를 통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물량을 검수하기로 했다. 돼지 도체 크기와 정육량을 분석하고 삼겹살 중량, 지방 비율 등을 예측하는 분석 과정이 추가로 이뤄진다. 입고된 원육은 각 점포의 정육 가공실에서 현대그린푸드 소속 전문 정육 기술자가 한번 더 돼지고기 지방 부위를 정형한다.
운영 상품은 삼겹살, 목심, 안심, 항정살, 앞다리살, 등갈비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다. 세분화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부위를 한번에 맛볼 수 있는 '돈육 샘플러' 상품도 선보인다. 꼬들살, 꽃살 등 쉽게 보기 힘든 돈육 특수부위를 포함한 총 8가지 부위를 60~150g단위로 소포장했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앞으로도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되는 현대백화점만의 콘텐츠를 선보여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최정상급 신선식품 경쟁력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