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 “AI 코파일럿 '쥴', 이달 말 한국어 지원…업무 생산성 30% 높일 것”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SAP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촬영=현대인 기자]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SAP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촬영=현대인 기자]

“한국은 최근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시장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혁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클라인 SA641P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SAP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클라인 CEO는 “SAP코리아는 지난 30년간 한국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해 왔다”며 “현재는 기업들이 핵심 업무에 AI를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데이터 활용을 돕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Joule)'을 통해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는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화한다. 시맨틱 레이어를 통해 SAP 데이터와 서드파티 데이터를 통합, 기업이 흩어진 데이터를 검색·분석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인다.

클라인 CEO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내 데이터가 거대언어모델817(LLM817)을 통해 유출되지 않도록 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생성형 AI 코파일럿 '쥴'은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과 결합, 기업 핵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업무 흐름을 자동화한다

쥴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에 내재화된다. 쥴은 이 클라우드가 통합한 기업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심층 자료를 뽑아낸다. 자연어로 '쥴'에 질문하면서 기업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해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클라인 CEO는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쥴을 한국 기업들이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에 설립한 기존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쥴의 한국어 지원을 3월 말까지 완료해 한국 기업들의 AI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5년 말까지 주요 쥴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30%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 디지털 전환(DX)과 AI 혁신을 가속화하며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CEO는 이날 이준희 삼성SDS 대표(오른쪽(와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삼성SDS의 ERP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ERP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클라인 CEO는 이날 이준희 삼성SDS 대표(오른쪽(와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삼성SDS의 ERP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ERP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클라인 CEO는 이날 이준희 삼성SDS 대표와 만나 클라우드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삼성SDS의 ERP 구축·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ERP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삼성SDS와 SAP간 전략적 협업은 클라우드 ERP 기반 AI와 하이퍼 오토메이션 영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공공, 금융, 방산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ERP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