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20~50대 여행자가 액티비티 검색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꼽혔다. 숙소 탐색 플랫폼으로는 아고다와 네이버가 상위권에 위치했다.
20일 오픈서베이가 발간한 '해외여행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활동 및 액티비티 탐색 채널로 네이버를 이용한다고 대답한 사람은 26.8%로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가 19.1%를 차지해 2위에 안착했다.

60대는 활동·액티비티 탐색을 위해 국내 여행사인 하나투어, 모두투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클룩의 이용 비율이 타 연령 대비 높았다. 각각 3위와 5위, 5위와 4위를 차지했다.
숙소 탐색 채널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아고다와 네이버가 공통적으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20대는 타 연령 대비 트립닷컴, 여기어때, 구글로 해외 숙소를 탐색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60대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60대는 주로 여러 도시·지역을 이동하면서 짧게 머무르는 여행, 관광 위주의 여행, 일정을 미리 계획하는 여행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3% 이상이 이에 적합한 패키지 형태로 여행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50대의 과반은 한 도시·지역에 오래 머무르며 휴식 위주의 여행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시 충전·선불카드 이용률은 전 연령에 걸쳐 증가했다. 20~40대의 절반은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와 같은 충전·선불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신용카드 이용률은 50대에서 66.4%로 가장 높은 반면, 타 연령 대비 20대의 이용률은 24.3%로 유의미하게 낮았다.

올해 해외 및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하반기 이후 여행 경험 및 계획이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78.5%였던 것에 비해 2025년 여행 경험 및 계획이 있는 사람은 87%에 달했다.
인기 여행지로는 일본·동남아시아·대만이 꼽혔다. 특히 일본은 20대(63.3%)에게, 동남아시아는 40대(56.3%)에게 인기가 많았다. 60대는 타 연령 대비 중국과 남유럽을 여행지로 다녀왔거나 고려 중인 비율이 높았다.

현시내 오픈서베이 데이터비즈니스 그룹 리드는 “최근 다양한 목적과 방식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즐기는 트렌드가 포착되고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60대의 여행 스타일이 20~50대와 확연히 다르다는 결과가 나타나 기업은 타 연령대와 차별화된 여행 상품이나 혜택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