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인공지능(AI)·디지털 스타트업 미국 동부 진출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미 동부 진출 목적의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상반기 참여 기업 공모를 4월 11일까지 실시한다. 미국이 세계 AI 투자의 62%를 차지하는 등 AI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미국 뉴욕에 국내 AI·디지털 스타트업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뉴욕대(NYU)에 글로벌 AI 공동 연구를 위한 '글로벌AI프론티어랩'을 개설했고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지원 거점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NYU 간 합의각서(MoA)를 체결, 국내 AI·디지털 스타트업이 프론티어랩 내 공간과 시설·장비를 활용하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파트너십 선정 기업은 NYU 경영대학 AI 혁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으로 미국 동부 진출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와 웹세미나, 잠재적 파트너 발굴·매칭 프로그램, NYU 교수와 전문가 일대일 멘토링 등 NYU 네트워크를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 등을 제공받는다.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프론티어랩 내 오피스 공간과 해외 진출 관련 사업비용 일부도 지원한다.
한·미 디지털 기업이 참여하는 현지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 AI·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네트워킹 구심점으로서 활발한 협력체계가 갖춰지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원활한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전담인력을 1명 이상 배치하는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정부도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이 새로운 AI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에 주목해왔다”며 “뉴욕에 신설되는 새로운 거점을 활용, 우리 AI·디지털 스타트업들이 성과를 내도록 맞춤형 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현지 네트워킹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