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소방본부가 24일부터 '119구급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구급 현장에서 환자 이송 병원을 더욱 신속·정확하게 선정한다.
119구급 스마트시스템은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 정보를 구급 단말기에 입력한 후 병원 선정을 요청하면, 각 병원에서 이를 실시간 확인한 뒤 수용 가능 여부를 회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후 구급대원은 병원 응답 결과와 환자 중증도를 종합 고려해 최적의 이송 병원을 결정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은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대전한국병원, 대청병원 등 지역 내 주요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며,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체계(Pre-KTAS) 기준 3~5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다.
대전소방본부는 앞으로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적용 대상 환자의 범위도 점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의료기관과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이송 병원 선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응급환자 골든 타임을 확보하고,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