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불자회·언론사불자연합회, 신춘 법회 개최…“마음의 힘 길러야”

국회 기자불자회와 언론사불자연합회(언불련)가 20일 국회 본청 정각선원에서 2025년 신춘 법회를 개최했다. 국회 기자불자회 제공
국회 기자불자회와 언론사불자연합회(언불련)가 20일 국회 본청 정각선원에서 2025년 신춘 법회를 개최했다. 국회 기자불자회 제공

국회 기자불자회와 언론사불자연합회(언불련)가 20일 국회 본청 정각선원에서 2025년 신춘 법회를 개최했다. 이번 법회에는 양 단체 소속 20여명이 참석했다.

국회 기자불자회는지난 2023년 5월 국회 출입기자 70여명으로 출범했으며 주호영·이원욱 정각회 명예회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이후 22대 국회 개원 법회 등 시기별 법회 봉행, 명상·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언론사불자연합회는 1996년 창립돼 KBS, MBC, SBS, 경향신문, 헤럴드경제, BBS 불교방송, BTN 등 언론사에 종사하는 불자들로 구성된 중앙신도회 신행 단체로 200여명의 회원들이 속해있다. 매달 여의도포교원, 봉은사 등에서 정기법회를 봉행하고 있으며 수요명상, 성지순례, 해외 학교건립 봉사활동 등을 통해 보살행을 실천하고 있다.

준한 스님(홍대선원 주지)은 이날 법회에서 “자기 생각을 제어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 오지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며 현재에 흔들리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대한민국은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국가적 혼란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 서로의 차이를 넘어 널리 화합을 이루라는 부처님의 화쟁 정신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또 “부처님의 가르침 중 우리 정치권이 높이 받들어야 할 덕목이 화합과 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시기일수록 우리 국회부터 불교의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받들어 화합하고 소통하는 정신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이라며 “오늘 이후부터 하루 중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지는 것처럼 우리 사회의 희망의 빛이 어둠을 걷어내고 국민의 화합과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이뤄지길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