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9월 말 첫선을 보인 즉석피자를 '2분 피자'로 브랜드화하고 최초 15개점이었던 운영점을 전국 60개점까지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편의점 즉석피자는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품질, 현대인 식생활에 맞는 소용량(1~2인) 사이즈, 그리고 7000~8000원 수준의 합리적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이달(3월1일~3월21일) 세븐일레븐 즉석피자 매출은 전월동기대비 110% 증가했고, 출시시점인 지난해 10월과 비교해선 13배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블랙페퍼페퍼로니피자와 블루치즈고르곤졸라피자 2종을 운영하고 있으며, 즉석피자 수요밀집도가 높은 주택 및 위락 상권 중심으로 운영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내놓은 구슬아이스크림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최초 6개점에서 시작해 현재 40여점까지 늘렸고 올해 최대 100여개 점포까지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판매 상품은 디핀다트 레인보우, 초코, 민트초코, 바나나스플릿, 딸기, 허니핑키블루 등 6종이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즉석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 군고구마, 치킨, 구슬아이스크림 등을 한 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푸드스테이션' 개념을 도입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일본 세븐일레븐의 최고 인기 메뉴인 즉석 스무디 도입도 예고했다. 세븐일레븐이 운영 계획인 즉석 스무디 기기는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실제로 이용되고 있는 오리지널 스무디 기기다.
김동현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2분 만에 조리되는 특징을 살려 2분피자를 브랜드로 삼았다“며 “이번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당사의 우수한 스피드오븐을 활용하여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이것이 객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즉석 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