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AI의료·디지털헬스케어 중심될 것”…의료AI 춘천포럼 개최

춘천 의료AI포럼 에서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춘천 의료AI포럼 에서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병원 등 의료과 헬스케어 현장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의료시스템의 변혁을 가져올 것이다.”

'의료AI 춘천포럼'이 지난 21일 춘천ICT785벤처센터에서 열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육동한 춘천시장, 한기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과 AI 기반 의료 혁신을 주제로 다양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행사는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춘천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헬스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지역 의료 시스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강대희 서울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미래 의료와 춘천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을 주제로 춘천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미래 의료의 기본은 원격 비대면 진료로,데이터가 리드하는 의료가 될 것”이라며 “춘천시가 바이오 규제특구 등을 잘 활용해 이러한 흐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의료혁신의 새로운 모델'을 주제로 춘천 지역 의료 서비스 혁신과 공공 보건 관리 체계 강화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이 전 본부장은 “지역사회에서 주민이 스스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회적 자본과 삶의 질 증가에 크게 기여한다”며 “지자체가 이같은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로 헬스케어 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육동한 춘천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기호 국회의원, 강대희 서울대 교수(왼쪽 여섯번째부터) 등이 '의료AI 춘천포럼'에서 기념촬영했다.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육동한 춘천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기호 국회의원, 강대희 서울대 교수(왼쪽 여섯번째부터) 등이 '의료AI 춘천포럼'에서 기념촬영했다.

이어 정인철 한림대 교수는 AI기술을 활용한 뇌혈관질환 전주기 관리 시스템의 역할을,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AI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인체 데이터를 3D 모델로 재현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홍수지 오프리메드 대표는 헬스케어와 ICT 산업이 융합해 방대한 의료 정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안과 이를 위한 기반이 될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소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AI가 이끄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관련 산업과 신시장 창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는 등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춘천시는 AI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며 대한민국 디지털 의료 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시는 디지털 의료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혁신파크,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연구개발특구 등을 조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 정밀의료, K-바이오, AI 디지털트윈을 융합하고 연계하는 데 춘천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