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美 코스트코 입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에서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테키마를 미국에 출시한 지 약 2주 만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코스트코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계열사 '코스트코 헬스 솔루션스'와 스테키마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코스트코 매장 내 약국에서 PBM 가입자와 코스트코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테키마를 제공한다.

이번 계약에서 스테키마는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 보험사 처방집에 높은 등급을 부여받고, 경쟁 제품에 비해 우선 처방된다. 셀트리온은 경쟁이 치열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선호의약품 등재로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전망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기존 등재 품목이던 오리지널 약품이 처방집에서 제외되는 점도 기대요인이다. 스테키마는 현재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 도매가격보다 8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현지 3대 PBM 중 한 곳과도 스테키마 등재 계약이 임박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셀트리온이 미국에 공급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총 4개 품목으로, 이들 제품 간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지속 알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토마스 누스비켈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미국 코스트코 매장 약국에 스테키마를 공급하는 데 이어 대형 PBM과도 스테키마 등재 계약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빠르게 성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새롭게 출시된 스테키마가 미국 환자의 치료 선택권 확대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