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직무복귀 첫 소감으로 “통상·산업 담당 국무위원과 민관 합동으로 세계 변화에 대응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스려 나가도록 하겠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특히 “제가 앞장서서 지정학적 대변혁 시대에 우리 대한민국이 정말 잘 우리의 발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무위원과 정치권, 국회, 국회의장과 모두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경남 산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진행 중인 대형 산불현장에 직접 방문할 계획도 전했다.
한 총리는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뵙고 또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리겠다”면서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26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이르면 이번주 후반 열릴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사회적·정치적 후폭풍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 총리는 “우리 모든 국민들은 이제는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서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좌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고 복귀와 함께 다시 그러한 헌법과 법률에 따라서 젊은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과 정치권과 언론과 시민단체와 기업과 정부 국무위원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