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나사렛대 통합 위한 MOU 체결…구조혁신 '라이즈(RISE)' 적극 대응

호서대와 나사렛대가 24일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 신민규 나사렛학원 이사장, 이순동 호서학원 이사장,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사진 왼쪽부터).
호서대와 나사렛대가 24일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 신민규 나사렛학원 이사장, 이순동 호서학원 이사장,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사진 왼쪽부터).

기독교 정신과 천안아산 지역에 뿌리를 둔 호서대와 나사렛대가 충청남도 지역의 거점 사립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 지역 대학의 구조개혁을 독려하는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874E)사업 출발과 맞물려 양 대학의 통합 결정은 다른 지역 대학의 구조 개편 속도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양 대학은 24일 호서대학교 성재도서관 메모리얼홀에서 양 대학의 학교법인 이사장과 총장 4인이 모두 참석해 두 대학의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 대학의 통합이 성사되면, 국내 사립대학 간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통합대학이 출범하면 재학생 2만여명(호서 1만500여명, 나사렛대 6000여명), 교직원 2000여명의 인력을 보유한 국내 5위 규모의 사립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양 대학의 특장점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호서대는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벤처창업, 기술경영, 디자인, SW 교육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구·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벤처창업을 선도하고 있다.

나사렛대는 스마트재활복지 특성화 교육과 글로벌 교육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나사렛대의 국제 교단은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50여 개국에 설립된 나사렛대 네트워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양 대학은 통합을 계기로 대학 운영과 교육·연구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양 대학은 통합을 토대로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마련해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도전한다. 선정 과정에서 대학통합 사안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학은 또한, 통합대학에서 제조·벤처 창업 인재와 재활복지·웰니스 테크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충남 지역에 벤처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민규 나사렛대 이사장은 “두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산학 및 글로벌 역량이 결합하면, 단순한 규모 확장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월드 클래스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향후 대학 통합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양 대학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