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물리·광과학과 졸업생 임호준 박사(지도교수 문봉진)가 3월 1일자로 명지대학교 화학·에너지융합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25일 밝혔다.
임 박사는 응집물질물리학 분야에서 문봉진 교수의 지도를 받아 GIST에서 학사(2016년 2월), 석사(2017년 8월), 박사(2022년 8월)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BNL)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촉매 및 에너지 소재 연구를 수행했다.
임 박사는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X-선 분광 연구 전문가로, 표면 및 계면에서 발생하는 물리·화학적 현상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촉매 및 반도체 소재의 표면 전자 구조와 화학 반응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데 집중해 왔다.
주요 연구 분야는 촉매 재료, 반도체 및 배터리 소재의 표면 및 계면에서 일어나는 오페란도(실험실에서만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작동하는 환경에서 재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특성 분석이다. 실시간 표면 반응 연구를 통해 에너지 전환 및 저장 과정의 원자 수준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 박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과학 저널 '앙게반테 케미', '에이시에스 나노(ACS Nano)' 등에 2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국제 및 국내 학술대회에서도 다수의 우수 발표상을 수상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임호준 박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표면 및 계면 과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방사광 기반 X-선 분광 기법을 활용한 연구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소재가 원자 수준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소재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과학은 실험실을 넘어 실제 사회와 산업에 적용될 때 더욱 큰 가치를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함과 동시에, 미래 과학 인재를 양성하고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연구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