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오상록)은 지난 24일 서울 성북구 KIST 본원에서 삼성 E&A(사장 남궁홍)과 '160킬로와트(㎾) 고온 수전해(SOEC) 핫박스 실증 착수식'을 가졌다.
착수식은 KIST 청정수소협력허브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오상록 KIST 원장과 남궁 홍 삼성E&A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160㎾ 규모 실증사업 착수는 수소 법 제정 이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고온 수전해 실증 사업이다.
KIST와 삼성E&A는 지난해 2월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업 첫발을 내디뎠다. 같은 해 7월 기술개발을 위한 수전해공동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규모 SOEC 스택 평가·실증 설비를 구축하며 지속 협력했다.
특히 12월 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기술 검증에 나섰으며, 이번 실증 착수에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번 실증 설비는 산업 규모 수전해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평가 목적이라 소규모로 설계됐다. 고온에서 작동되는 SOEC 기술 특징을 고려해 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오늘 이 성과를 시작으로, 두 기관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이끌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