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가 국내에 선보인 첫 전기차 '아토3'가 2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친환경차로 인정받아 관련 세제 혜택을 받는다. 산업부 친환경차 인증에 따라 환경부는 보조금 책정 절차에 착수한다.
산업부는 이날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요건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아토3를 포함해 고시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인정받은 차량은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적용받는다. 개별소비세는 세액이 300만원 이하인 경우 전액을 감면받고, 취득세액은 최대 14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친환경차 등재가 완료되면서 환경부의 보조금 책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부 친환경차 등재에 따라 보조금 책정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BYD는 지난 1월 아토3를 출시했지만, 두 달이 지난 이달까지 1대도 출고하지 못해 소비자 원성을 사고 있다.
마지막 절차인 보조금 책정이 마무리되면 아토3 출고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BYD는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씰(SEAL)'과 '씨라이언7(SEALION 7)' 등 올해 출시를 앞둔 전기차 2종을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BYD코리아는 서울모빌리티쇼2025 참가 기업 중 가장 높은 등급인 '헤드라인 파트너'로 대규모 전시공간을 확보했다.
전시 공간에서 현재 판매 중인 아토3를 비롯 일반에 소개하지 않은 신차 씰과 씨라이언7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블레이드 배터리와 e플랫폼 3.0 등 BYD 핵심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BYD는 서울모빌리티쇼2025 참가를 기점으로 신차 출시 마케팅을 가속할 계획이다.

아토3에 이어 비공식 예약을 받고 있는 '씰'은 5월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BYD의 대표 중형 전기 세단이다. 중국 현지에서 테슬라 모델3 등과 경쟁을 펼치는 모델로, 가격은 4290만~4990만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하반기 출시를 계획한 '씨라이언7'은 테슬라 모델Y 크기의 중형 SUV다. 예상 가격은 4490만~519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