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치훈 전 삼성물산 사장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삼성전자에서 가장 따뜻했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하며 애도를 표했다.
최 전 사장은 25일 한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나는 외국에서 온 사람이고 삼성은 자기네들끼리 하는 그런 문화였다”며 “한종희 부회장은 나한테 참 따뜻하게 해줘 내가 삼성전자에서 잘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삼성전자에 있을 때 가장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솔직히 말해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경제계 인사들은 허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일하며 한 부회장을 '보스'로 모셨던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자꾸 말 시키면 눈물이 난다”며 애도했다.
경계현 고문은 “무슨 말씀을 드리겠냐”며 빈소로 향했다.
삼성전자 IM부문장이었던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도 빈소를 방문해 “믿기지 않는다”며 “지난주에 식사도 했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