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분기마다 보상금 지급…“고성과자 확대 위한 인사제도 혁신”

판교 한컴 본사 전경
판교 한컴 본사 전경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신사업 강화를 목표로 인사제도를 성과 중심으로 개편하고 우수 인재에 대한 보상 체계를 정교화한다.

한컴은 올해부터 '분기별 성과 피드백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분기마다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연간 기준으로 전사 인원의 최대 20%를 선정해 축하금과 역량 개발 지원금을 지급한다. 탁월한 기여가 인정될 경우 동일 연도 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성과 연동 제도를 확장한 것으로 기존 신사업 인센티브 방안을 발전시킨 형태다. 한컴은 AI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한 임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전략 과제 수행을 적극 지원하는 등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강화해왔다.

새로운 평가제도는 성장을 독려하고 성과를 공정하게 측정하기 위해 '분기 성장 피드백'과 '연말 인사평가'를 병행 운영한다. 분기별 피드백은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달성 실적, 업무 태도·책임감, 협업 역량, 자기 개발과 성장, 문제 해결 및 혁신 기여 등 다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한컴은 직무·직급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체계를 구축한다. 영업, 제품 관리, 개발, 경영 지원 등 각 직군에 적합한 평가 기준을 설정한다. 정량·정성 평가 비율을 조정해 보다 세밀한 성과 측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역할 기대치에 따른 보다 공정한 평가를 운영할 방침이다.

경영 성과급 지급 방식도 개선한다. 기존 획일적 보상 방식에서 벗어나 직책자 재량권을 확대하고, 연말 평가에 따른 차등 보상을 강화했다. 관리자급 부서장의 재량을 넓히고 성과·역량 평가 지침을 제공한다. 리더십 교육과 부서 간 협업을 촉진하는 팀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컴은 2025년을 AI 기술 상용화와 본격 성장의 해로 삼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성과 중심 문화를 정착시키고 임직원의 노력과 가치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