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필 인성정보 대표, “올해 실적·주주가치 제고에 집중”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 [사진= 류태웅 기자]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 [사진= 류태웅 기자]

“올해는 실적 제고에 집중해서 회사와 주주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지난 달 13일 취임한 조승필 인성정보 대표는 각 사업 부문 업무 파악을 마쳤고, 사업 효율화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회사인 에스넷그룹 내부 인력 중 처음으로 인성정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는 조기에 목표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경영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조직 개편도 마쳤다.

조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 조직을 개편했고, 세대교체까지 이뤘다”면서 “올해 최우선 목표는 목표 이익 달성으로, 기업 가치를 높여 직원과 주주에게 보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성정보 사업 부문은 크게 △IT 인프라 △헬스케어 △소프트웨어(SW)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구분된다.

조 대표는 주력이던 IT 인프라 사업의 경우 고객에게 최적화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제공하고, 운영·관리 서비스(매니지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IT 매니지드 서비스 '아지트(AZit)'를 출시한 것이 대표 사례다.

그는 “인성정보는 IT 인프라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한 이후 운영 관리를 지능화·자동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관련해서 소프트웨어(SW) 툴을 자체 확보하는 한편, 부족한 부분은 협력사와 전략 제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종업계 가운데 가장 기술력 있는, 지능화된 IT 운영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공공에서 확대 중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수요에 맞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와 협력해 아지트 도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헬스케어 사업(하이케어넷)에선 사업성과 실적 기대감을 내비쳤다. 인성정보 자회사인 하이케어넷은 지난 2023년 4월 미국 메디케어의 보험급여를 받는 원격 환자 관리(RPM341)·만성 질환자 관리(CCM)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인성정보는 하이케어넷을 미국 시장에 연착륙시키기 위해 지난 수년간 회사 매출액 대비 큰 금액을 쏟아부었다.

조 대표는 “올해 상반기면 하이케어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환자는 3000명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같은 기간에 미국 법인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국내 법인까지 연결해서 손익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공공 재정 축소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 않으냐”며 “미국 정부가 공공 의료보험 재정을 낮추기 위해 예방 중심으로 메디케어 비용 지출 효율화에 나설 경우, 하이케어넷 수혜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