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샵은 숏폼 서비스 '숏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분기(1월1일~3월23일) 숏픽 주문액은 애플리케이션(앱) 개편 이후인 직전 분기(24년 4분기) 대비 40% 성장했다. 숏픽 시청 횟수를 의미하는 페이지 뷰(PV)는 누적 2억4000만회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9월 앱 개편 이후 AI 기술 기반으로 개인별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GS샵은 검색어, 장바구니 상품 등 고객이 관심을 나타낸 상품 데이터와 고객이 시청한 콘텐츠 등을 분석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로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개인화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유진쇼', '장신영쇼' 등 셀럽 프로그램과 '더 컬렉션', '쇼미 더 트렌드' 등 브랜드 프로그램을 활용한 콘텐츠 전략도 주효했다. GS샵은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브랜드 프로그램 방송을 생성형 AI로 요약한 콘텐츠를 늘렸다. 이같은 콘텐츠는 단 열흘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기록했다.
숏픽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코어 어센틱', '심플 바이오', '뷰(Vu)' 등 단독 브랜드와 '이지듀', '로우앤' 등 신상품 브랜딩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선보인 이들 콘텐츠 조회수는 약 200만회에 달한다.
GS샵은 2분기부터 생성형 AI 기술과 온라인에 등록된 상품 자료를 기반으로 콘텐츠 수를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콘텐츠 수가 늘어나면 노출되는 상품 수도 많아지는 만큼 매출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재 GS샵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혁신과 도전적 시도를 통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협력사에게는 경쟁력 높은 마케팅 채널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