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발전 연료 경제성과 조달 과정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외 전문가 회의체를 운영한다.
서부발전은 충남 태안 본사에서 '제1차 전략적 연료조달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사외위원 2명, 사내 위원 8명 등 10명이 참여한다. 유연탄 조달 전략 관련 회사 안팎의 다양한 의견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가운데 서부발전은 국제 투자은행과 해운회사 관계자 등 업계 전문가를 사외위원으로 초빙해 의사 결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유연탄 조달 환경변화와 관련한 내용이 공유됐고 조달 경쟁력 향상과 투명성, 공정성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전문가 자문이 뒤를 이었다.
국제 투자은행 소속 사외위원은 “국제 유연탄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약보합세로 전환돼 발전사 간 원가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유연탄 구매 시 보다 전략적인 접근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공생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국내 해운회사 소속 사외위원은 “석탄 화력 발전의 이용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합리적인 장기 용선 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라며 “창의적인 선박 운용 전략과 발전사 간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서부발전은 위원회 의견을 유연탄 조달 전략에 반영하고 구매, 수송, 하역 과정 중 수시로 자문을 구해 연료 조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유연탄 조달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 강화 그리고 경제적 구매 방안을 모색하는 일은 단순한 절차 개선을 넘어 회사의 신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 자문을 통해 조달 제도와 관행을 꾸준히 점검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조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