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음성 및 언어처리 전문기업 엘젠(대표 김남현)이 온디바이스 기반 AI 사이니지 휴먼 'infor'와 시스템온칩(SoC) 기반 소형 대화로봇 'SAY'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엘젠은 클라우드 기반 AI 전략을 집중하는 거대 정보기술(IT) 기업들과는 달리 네트워크 의존도를 최소화한 독립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시장혁신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두 제품에 탑재된 다국어 음성엔진은 엘젠이 7년간 연구개발해 집대성한 기술이다. 다국적 사용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AI 음성 엔진들이 특정 언어에 최적화된 것과 달리, 엘젠의 엔진은 다양한 언어를 동시에 처리하며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높은 인식률과 빠른 반응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기업 및 개인 고객 모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AI 기술이 클라우드 서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 온 반면, 엘젠은 2018년 롯데시네마에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 및 언어처리 엔진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엔 국방부에 온디바이스 기반 음성엔진을 납품하는 등 온디바이스 AI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온디바이스 AI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원활한 음성 대화 및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보안성이 뛰어나고 실시간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보안이 중요한 금융, 의료, 국방 등의 분야나 통신이 제한적인 해외 국가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산자원의 소모를 최소화해 운영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엘젠의 AI 사이니지 휴먼 'infor'는 AI 기반 디지털 휴먼 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제품으로, 스마트 상점 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고객 응대, 제품 안내, 브랜드 홍보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자연스러운 표정과 음성으로 실제 사람과 같은 대화 경험을 제공한다. 일반 매장, 무인 매장, 은행, 호텔, 공항,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엘젠의 AI 소형 로봇 'SAY'는 다국어 언어처리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독립형 B2C 모델과 SoC 기반 B2B 모델로 나뉜다.
B2C 모델은 가정 및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I휴먼 로봇으로, 다양한 언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층도 주 타깃이다.
B2B 모델은 SoC 기반으로 설계돼 기업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AI 솔루션을 손쉽게 접목할 수 있다. 다국어 지원이 필수적인 글로벌 기업, 관광 및 서비스 산업, 공공기관 등에서 폭넓은 활용할 수 있다.

김남현 엘젠 대표는 “단순히 AI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AI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빅테크 기업들이 장악한 시장 속에서도 우리의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다국어 음성 엔진을 통해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장기적으로는 AI 생태계의 핵심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온디바이스 기반 AI 휴먼 및 SoC 대화로봇 제품 출시를 통해 각 제품별로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엘젠은 2016년 대한민국 최초로 챗봇 '뚜봇'을 개발했고, 음성과 언어처리에 전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개발하며 노하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정훈 기자 jh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