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이마트 대표 “2027년 영업익 1조 달성 목표…주주가치 제고 최선”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오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 환원을 증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4기 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사업 전략과 중장기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사업 방향으로는 △본업경쟁력 강화 △외형 성장 △비용구조 혁신을 제시했다.

먼저 한 대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 매입과 마케팅 혁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마트, 창고형 매장, 슈퍼마켓, 온라인 등 업태 별 매입에서 통합 매입 체계로 전환하겠다”며 “매입 규모가 1.7배 확대되는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가격에 재투자에 매출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출점과 판매 채널 다각화에도 나서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한 퀵커머스(1시간 내 즉시배송)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 대표는 “상권의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go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며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의결사항 6개 의안 중 5개가 가결됐다.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제6호 의안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개의 건'은 부결됐다.

한 대표는 주주제안 부결과 상관없이 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원 보상 시스템은 개선의 여지가 있고 체계를 더 들여다 보겠다”며 “밸류업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주주들과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채널과 담당자를 추가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