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최근 한 달 동안 시공 현장에서 세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현장 기획감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경기 안성시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붕괴사고로 사망자가 4명, 부상작 6명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 경기 평택시 공동주택 신축공사 추락사고로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이 나왔다. 25일은 충남 아산시 오피스텔 신축공사 달비계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해 사망가 1명 발생했다.
고용부는 동 중대재해 3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해 위법사항에 대해 사법조치 등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현장 83개소의 30%에 해당하는 25개소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기획감독을 추가로 실시한다. 앞서, 고용부는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직후, 2월28일부터 3월21일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 22개소에 대해 이미 기획감독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고용부는 최근 건설업종에 사망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 한 달간 중점 관리한다.
우선 내달 6일까지 건설현장 자율점검 및 개선 기간을 운영한다. 하루 뒤 7일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1000개소 건설현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감독할 계획이다. 감독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사법 조치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