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흡수체 제조사 HCA가 한국 기업 최초로 유럽 최대 전자기 적합성 전시회 'EMV 2025'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EMV 2025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
EMV 전시회는 전자파 간섭(EMI)·전자기 적합성(EMC) 기술을 다루는 행사로 자동차, 항공, 방산, 의료기기,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최신 전자기 적합성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HCA는 고성능 전자파 흡수체 제품과 최신 전자기 적합성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방산,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강화되는 전자기 적합성 규제에 맞춰 전자파 차폐·흡수 기술을 적용한 맞춤형 솔루션을 소개한다.
HCA는 전시회를 통해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연간 40만 달러 규모의 자동차용 레이더 흡수체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또, 프랑스 전자기파 측정 전문 기업 MVG와 200만 달러 규모의 군용 챔버를 협의하는 등 미국·유럽·중동 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10만 달러 규모 EMC 챔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HCA는 지난해 연결 매출 200억대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중국 쑤저우에 지사, 중국 안후이성에 3만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상준 HCA 대표는 “EMV 전시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HCA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 자율주행, 방산 등 전자기 적합성이 필수적인 산업에서 HCA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신규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