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27일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공시한 지난해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024년 영업수익(매출)은 1조7316억원으로 2023년 1조154억원 대비 7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2023년 6409억원보다 85.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2023년 8050억원보다 22.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 투자 심리 호조 등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연말(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친(親)가상자산 정책 시행 기대감과 미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조 등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법인에 포함되면서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