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장비부터 인력양성까지…데이터센터 산업 본격 지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 사업 체계.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 사업 체계.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부가 데이터센터 산업 지원에 본격 나선다. 데이터센터 국산 장비·소프트웨어(SW) 개발 지원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30일 “올해 확보한 90여억원 예산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데이터센터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러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관련 사업을 발주한다.

주요 사업은△테스트베드 조성 지원 △장비·SW 기업 육성(개발·실증) △해외진출 지원 △비수도권 전문인력 양성 △컨설팅 지원센터 운영 △홍보·인식개선 등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 지원 등이다.

가장 사업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조성 지원 사업(50억원 내외)은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국산 데이터센터 장비와 SW를 시험·검증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장비와 SW 실증을 추진하면 된다.

이 사업은 데이터센터 장비·SW 부문에서 외산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내 국산 장비 비율은 서버 11.1%, 스토리지 6.7%,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 8%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비수도권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KDCC에 따르면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유치 어려움으로 '인력수급(32%)'을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정책에 따라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전문인력 확보가 동반돼야한다는게 사업 취지다. 총 3개 지역을 선정해 100명가량씩 교육을 진행한다.

이밖에 데이터센터 장비와 SW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데이터센터 장비·SW 기업을 선정해 이들 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컨설팅·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인식을 제고하고 산업계 의견수렴을 통한 정책 발굴 등도 이어간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데이터센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관련 경쟁력은 아직 부족하고 주요국 대비 인센티브 등 혜택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주요 내용.
2025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 주요 내용.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